홍성·보령·청양·예산·태안 등 9천명 대상
충남도는 오는 7월31일까지 폐석면광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다고 9일 밝혔다.
건강검진은 폐석면광산에서 반경 1㎞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행정기관에 피해신고서를 낸 5개 시·군 9084명이다. 도는 이를 위해 16억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군 별 건강검진 대상은 홍성군이 3840명으로 가장 많고 보령시 2007명, 청양군 10257명, 예산군 1202명, 태안군 778명 등이다.
도는 이날부터 의사 진찰과 흉부 엑스선 촬영 등을 한 뒤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컴퓨터 단층촬영(CT) 을 할 예정이며 검진 결과는 개인별로 통보한다.
이번 건강검진은 검진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병원급인 보령 아산병원과 홍성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실시하게 된다.
도 보건위생과 권오석씨는 “지난해 폐 석면광산 주변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건강영향조사에서, 집단으로 폐질환이 발견돼 주민들이 석면피해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폐석면광산 주변 주민들이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진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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