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민단체들 중단 촉구
경남의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9일 시작된 한미연합사령부의 군사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 등은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키리졸브 연습은 헌법과 국제법,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위반하는 무력시위이고, 6자회담과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파괴하는 적대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훈련은 북에 대한 도발적 선전포고가 될 수 있다”며 “한반도 일대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화와 전쟁연습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평화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을 이행래 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해소하고, 남북의 경제협력을 통해 지금의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단체 회원들은 경남도청 들머리 등 경남 지역 20개 시·군에서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동시에 벌였다.
박창균 ‘하나됨을 위한 늘푸른 삼천’ 이사장은 “남북이 서로를 믿지 못해 긴장관계로 몰고 가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다”며 “지금은 남쪽이 먼저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내부의 계층 갈등 해소와 북을 포용하는 정책 마련 등 평화연습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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