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친절한 두발단속?

등록 2009-03-10 22:21

친절한 두발단속?
친절한 두발단속?
순천 한 고교, 미용사 불러 규정어긴 학생 이발
“인권 침해” 반발에 학교쪽 “희망자만 한 것”
전남 순천의 한 고교에서 머리가 긴 학생들을 학교에서 부른 미용사에게 이발을 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고교는 지난 5~6일 학교 여러 교실에서 학내 두발 규정을 지키지 않는 학생 70~80명을 이발을 시켰다. 이들은 대부분 올해 갓 입학한 신입생 430명 중 학교 자체 두발 규정보다 머리가 길었던 1학년 학생들이다.

학교 쪽은 지난 2일 입학식 때 신입생들에게 학교 두발 기준을 공지했지만, 일부 학생들이 지키지 않자 미용사 2명을 불러 쉬는 시간을 이용해 이발을 하도록 안내했다. 2~3년 전 이 학교 학생회와 학교가 협의해 제정한 두발 규정에는 ‘앞머리칼이 눈썹에 닿지 않고, 옆머리칼은 귀 밑까지 오지 않으며, 뒷머리칼은 옷깃에 닿지 않도록 한다’고 돼 있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장발형(?)은 아니어도, 과거 ‘스포츠형 머리’ 스타일은 아닌 셈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몇몇 신입생들이 ‘시간이 없어서 이발을 하지 못했다’고 말해 원하는 희망자들만 학교에서 두발 규정대로 이발을 하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인권 침해다”라며 이발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띄웠다. 일부 학생들은 ‘올해 학교에서 대입성적 결과가 좋지 않아 학기 초부터 분위기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중고교에서 강제로 두발 단속을 하지 않고 있지만 학생들이 자치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정한 두발 기준마저 어기는 것은 교육적인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다만 입학식 직후 신입생들을 학교에서 이발하도록 한 것은 다소 성급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