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형 경남도의원, 환경부 자료 공개…평균 BOD기준 2급수
낙동강의 수질은 현재 2급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환경부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에 따라 수질 개선 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려는 ‘낙동강 물길살리기’와 최근 부산·대구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식수원 이전 사업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손석형 민주노동당 경남도의원은 1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부가 만든 ‘2008년도 환경보전시책 추진 상황보고서’와 ‘2009년 환경정책 실천계획’을 공개했다. 환경부는 이 상황보고서의 ‘2008년 환경정책 추진성과’에서 4대강 상수원 주요지점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약간 좋음(2급수)’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 수질 역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 평균 2.6ppm으로 2급수를 유지하는 등 “지속 개선 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질관리 여건에 대해 “중·하류에 상수원이 위치하고 있고 하천 주변으로 대도시와 산업단지가 많아 수질 관리가 매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환경기초시설의 확충 및 수질오염 총량관리 등 지속적인 수질 관리대책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낙동강 물길살리기’와 같은 대규모 토목사업을 추진하거나 부산과 대구의 식수원을 낙동강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별도의 대책은 없었다.
손 의원은 “낙동강 물길살리기와 취수원 변경사업은 모두 2012년 완공 예정이고, 사업 효과 역시 수질 개선이라는 점에서 일치하는 불필요한 중복사업”이라며 “환경부 보고서를 통해 두 사업의 허구성이 드러난 만큼 이들 사업의 추진을 중단하고 이제부터라도 식수원으로서 낙동강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에서 2급수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2ppm 초과~3ppm 이하인 물을 가리키며, 이보다 낮으면 1급수, 높으면 3~6급수로 분류된다. 환경부 보고서를 보면, 낙동강 상류인 경북 봉화와 안동 지역은 1급수이지만, 공장폐수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경북 고령 지역은 3급수이며, 나머지 지역은 2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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