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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감기인줄 알았더니…연기군 ‘중학생 결핵’ 긴장

등록 2009-03-16 22:12

2월 한곳서 2명 감염·135명 보균자 확인
보건당국 “투약하면 전염안돼…검사 확대”
충남 연기군 한 중학교 학생들이 법정 전염병인 결핵에 걸리거나 결핵균 보균자로 확인돼 교육·보건 당국이 치료에 나섰다.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은 지난달 연기 한 중학교 3학년생 가운데 2명이 결핵에 걸리고 130여명이 결핵균 보균자로 확인돼 치료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연기군보건소는 지난 2월 이 중학교 ㄱ아무개(17·당시 3학년)군이 심한 감기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당시 졸업을 앞둔 이 학교 3학년생 317명과 교사 등 350여명을 정밀 진단했으며 학생 2명이 활동성 결핵균 보균자로 나타나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135명은 몸에 결핵균이 침투한 결핵 잠복균 감염자로 확인돼 치료받았다.

교육·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이 중학교에서 이달 초 입학한 1학년생을 제외한 2~3학생 650여명을 전수 검사해 결핵 증상이 의심되는 2명에 대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또 이 중학교 3학년생들이 진학한 고교에서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보균자나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발병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기군보건소 이상길 예방의학 계장은 “일반인들도 결핵균을 갖고 있어 결핵잠복균 보균자로 나타난 학생들을 환자로 볼 수 없다”며 “결핵은 환자도 약을 먹으면 결핵균이 비활성 상태가 돼 전염 우려가 전혀 없고 학교생활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결핵은 정상, 보균자, 결핵 음성 반응, 결핵 양성 반응의 4단계로 나뉘며 현재 보균학생 135명은 약물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며 “충남도·도 교육청에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결핵검사를 한시적으로 중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결핵은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뇌, 척수, 임파선 등도 전염될 수 있는 제3군 전염병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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