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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은행별 수수료 천차만별

등록 2005-05-16 21:13

현금 타행이체 싼곳 1500원·비싼 곳 3천원
부산 경실련 조사…2년간 평균 23.5% 올라

금융거래를 할 때 은행별 이용 수수료가 많게는 1만2000원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최근 부산은행 등 13개 시중은행의 수수료 실태를 조사했더니, 10만원 이하의 돈을 이체하는데도 은행별 수수료 차이가 크게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은행과 농협은 이체금액이 10만원 이하일 때 당행이체 800원, 타행이체 15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나, 신한, 외환, 제일, 조흥, 하나은행 등은 이체금액에 관계없이 당행이체 1500원, 타행이체 3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

100만원 이하의 돈을 거래할 때에는 부산, 국민, 기업, 우리, 한미, 농협, 산업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가 적게 들고, 100만원 넘는 돈을 거래할 때에는 신한, 외환, 제일, 조흥,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은 당행이체와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타행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고, 다른 수수료도 조사대상 은행 가운데 가장 낮지만, 전국에 37개 지점 밖에 없어 이용에 불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출금 자동화기기(ATM) 이용수수료는 가장 싸게 받는 산업은행과 견줘 나머지 대부분의 은행들이 2~3배 비싸게 받아 금융감독원의 수수료 인하권고를 무색하게 했다. 자기앞수표 등의 부도처리 수수료는 산업은행이 면제인 반면, 조흥은행은 1만~1만2000원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2년 동안 조사대상 은행들의 평균 수수료 인상률은 23.5%나 되는 것으로조사됐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은행별 수수료 차이를 시민들에게 알려 보다 합리적으로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수료 실태를 조사했다”며 “각 은행들은 수수료 책정기준을 공개하고,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고생했던 시민들에게 수수료 인하를 통해 혜택을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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