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김문수 경기지사가 사과했다.
경기도 안성시 미산골프장 건설을 반대해온 천주교계를 비판했던 김문수 경기지사가 1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산골프장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에 대한 경기도의 자체 감사 결과, 잘못이 있었음이 밝혀졌다”며 “도의 행정을 총괄하는 지사로서 도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입목축적(산림 밀집도) 조사자료를 축소해 제공한 안성시의 관련 공무원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이런 문제에 대해 확인·검토를 소홀히 한 경기도의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 회견에 앞서 경기도는 미산골프장 문제와 관련해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사안을 ‘총체적 부실’로 규정했다. 장태범 도 감사관은 “안성시는 입목축적도(산림 밀집도) 재조사 과정에서 골프장 예정 부지에서 1576만원을 들여 나무를 베어내는 숲가꾸기 사업을 한 사실을 누락시킨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 감사관은 또 “경기도 관련 공무원은 (골프장 사업이 가능한 지를 알아보는) 입목축적도 재조사에서 산림이 울창한 수준인 입목축적도 150% 이상의 면적이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21.3%(기준은 20% 이하), 대중제 골프장은 31.1%(기준은 30% 이하)로,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는데도 이를 도시계획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일 긴급 회의를 열고 “입목축적 조사 잘못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을 이유로 1개월 전 조건부로 승인한 미산골프장 조성사업 계획안을 부결시켰다. 이와 관련해 미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해온 천주교계와 환경단체로 이뤄진 시민대책위원회는 천주교계를 비판했던 김문수 경기지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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