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대전도심통과 조선 약도
고속철 전용선 건설 맞춰 도심 철로변 대대적 정비
지하차도 13곳 등 신설·확장…주거환경 개선 기대
지하차도 13곳 등 신설·확장…주거환경 개선 기대
경부선 대전~충북 옥천 구간이 100년 만에 새 모습으로 바뀐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대전시는 31일 대전 동구 홍도동 지하차도 건설 현장에서 ‘고속철 대전 도심 통과구간 정비사업’ 기공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고속철 대전 도심 통과구간 정비사업은 2014년까지 경부선 오정동~동구 판암동(6.7㎞) 구간에 고속철 전용선로 2개 선을 신설하면서 철로변 환경 개선 및 지하차도(굴다리) 13곳을 새로 뚫거나 확장하는 등 17곳의 횡단시설을 개량하고 철로 옆에 측면도로를 개설해 지하차도 등과 연결하는 것이 뼈대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철 2단계 공사 대전 대덕구 오정동~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18.198㎞) 구간 공사의 하나로 모두 1조2160억원이 투입되며, 세천으로 돌아가던 판암동~옥천 구간은 식장산 터널을 거쳐 직선화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경부선 복선 바깥쪽으로 고속철 전용선 상·하행선이 놓이고 방음벽 밖으로 복합활용공간과 측면도로가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 주변 정비는 대전시가 철도시설공단에서 사업비 4997억원을 지원받아 시행한다.
주요 정비사업은 오래돼 낡은 지하차도와 고가도로 등 입체교차 시설물을 정비·신설하고 선로 주변에 녹지를 설치하며 측면도로를 개설한다.
입체교차 시설물이 새로 건설되는 곳은 동산리 천교, 성남 지하차도, 효동 제2 지하차도, 판암 제1~3 지하차도 등 8곳이다.
또 한남과선교, 홍도 제1·2 지하보도, 홍도 지하차도, 대동천교와 삼성·정동·원동·인동 지하차도, 효동 제1 지하차도 등 9곳은 차선에 설치돼 있던 기둥을 없애거나 차로를 확장한다. 대전시는 1904년 12월 27일 경부선 철도가 완공된 이후 철도를 사이에 두고 나뉜 대전 동·서쪽 지역 간 교통 소통이 원활해지고 철로 주변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동춘 고속철도건설처장은 “2010년 경부고속철 전용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부산 운행시간이 2시간 10분으로 단축된다”며 “전용선 건설에 최대 난제인 대전 도심구간 및 옥천통과 구간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고속철 안전성 및 속도 향상은 물론 철도 도심 통과에 따른 대전 시민의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또 한남과선교, 홍도 제1·2 지하보도, 홍도 지하차도, 대동천교와 삼성·정동·원동·인동 지하차도, 효동 제1 지하차도 등 9곳은 차선에 설치돼 있던 기둥을 없애거나 차로를 확장한다. 대전시는 1904년 12월 27일 경부선 철도가 완공된 이후 철도를 사이에 두고 나뉜 대전 동·서쪽 지역 간 교통 소통이 원활해지고 철로 주변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동춘 고속철도건설처장은 “2010년 경부고속철 전용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부산 운행시간이 2시간 10분으로 단축된다”며 “전용선 건설에 최대 난제인 대전 도심구간 및 옥천통과 구간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고속철 안전성 및 속도 향상은 물론 철도 도심 통과에 따른 대전 시민의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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