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많은 곳은 보령,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 많은 곳은 아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31일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 가운데 충남지역 조사결과를 분석했더니 고위험 음주율과 흡연율, 비만인구율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시·군별로 큰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조사 자료를 보면, 고위험 음주율은 △보령 53.8% △서산 49.1% △공주 47.7% △금산 46.2% △청양 42.6% △논산 41.8% △계룡 41.3% △태안 40.8% △예산 40.3% △서천 40.0% △아산 37.8% △당진 34.5% 등 차례였다.
고위험 음주율은 월 한 차례 이상 한자리에서 소주 7잔(맥주 5캔)을 마시는 남자와 월 한 차례 이상 한자리에서 소주 5잔(맥주 3캔)을 마시는 여자의 비율을 말한다.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은 보령은 낮은 당진에 비해 19.3%나 높았다.
흡연율(평생 5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고 현재 흡연하는 사람 비율)은 아산이 29.1%로 가장 높았고 서산과 논산이 각각 28.1%였다.
또 천안 26.1%, 금산 25.7%, 보령 25.6%, 공주 25.3%, 연기 24.9%, 부여 24.5%, 당진 23.9%, 계룡 23.1%, 홍성 22.2%로 조사됐다. 태안과 청양은 각각 19.1%와 19.0%로 20%를 밑돌았다.
체질량 지수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인 비만 인구율은 논산이 25.1%로 가장 높았고 공주(24.0%), 아산(24.0%), 보령(23.8%), 부여(23.6%), 연기(23.6%), 계룡(22.6%), 예산(21.9%), 금산(19.9%), 당진 (18.6%) 등 차례였다.
이번 조사는 충남지역 16개 시·군 보건소가 지난해 9~11월 만 19살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시·군 별 평균 809명씩 모두 1만2955명을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 범위는 평균 ±3%포인트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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