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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산 천일염, 세계에서 ‘러브콜’

등록 2009-04-01 18:16

전남산 천일염 판매액 추세
전남산 천일염 판매액 추세
수출 실적 가파른 상승에 지난해 601억원 수익
염도 낮고 품질 뛰어나…도, 명품 육성 팔걷어
전남산 천일염이 고수익을 보장하는 ‘백색 황금’으로 뜨고 있다.

전남도는 1일 “천일염의 올해 국내 판매 수익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66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2007년 479억원에서 25% 늘어난 60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국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에만 두바이·도쿄·토론토 등지에서 120만6천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브라질·스웨덴·스위스 등에서도 관심을 보여 시제품을 보냈으며, 미국·영국 등지와는 전자무역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62만6천달러의 2.6배인 162만달러로 잡고 있다.

전남산 천일염은 신안과 영광 등 청정해역의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증발시켜 만든 소금으로, 여느 소금과 달리 마그네슘과 칼륨의 함량이 프랑스 게랑드산보다 세 배가량 많고 염도도 80~85%로 낮다. 도 관계자는 “이런 특성에다 지난해 3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천일염을 ‘광물’에서 ‘식품’으로 법적 지위를 부여한 뒤로, 환경성과 기능성이 널리 알려져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천일염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12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천일염을 세계적 명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토판 천일염과 함초 천일염 등 명품특화 단지도 만든다. 함초염은 바닷가에서 자라는 함초의 성분을 첨가한 것이며, 토판염은 증발지의 바닥에 장판 대신 흙을 깔아 결정을 얻는 친환경 제품이다. 보통 천일염 1㎏ 산지 가격이 230원인데 비해 함초염은 6천원, 토판염은 1만1천원까지 높게 받을 수 있다.

또 도는 2010년까지 신안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받고, 국외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국제 소금박람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김병남 도 과학기술과 천일염 담당은 “천일염은 정부가 2004년까지 폐전을 장려할 정도로 사양길을 걸어 왔다”며 “우수한 품질과 환경적 희소성을 재발견한 만큼 천일염 시장을 5년 안에 1조원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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