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보궐선거 달아오른다
예비후보 7명 천안·보령서 지지 호소
학력신장·격차해소 등 공약 ‘대동소이’
학력신장·격차해소 등 공약 ‘대동소이’
오는 29일 충남도교육감 보궐 선거를 앞둔 1일 예비후보들은 천안과 보령 등 시·군을 방문해 공약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예비후보는 장기상(61) 전 충남도교육청 정책담당장학관, 김지철(57) 전 충남도교육위원, 강복환(61) 전 충남도교육감, 장기옥(73) 전 문교부 차관, 권혁운(51) 전 천안 용소초 교장, 김종성(59) 전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 박창재(59) 전 천안보산원초 교사 등 7명이다.
장기상 예비후보는 최저학력 보장제도를 실시해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고 교원 업무를 경감시키고 지원행정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전문 대안학교를 세우고 폐교를 지역문화센터로 운영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지철 예비후보는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력·문화적 소양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감에 선출되면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해 지역별 학력 균형을 이루고 학생 건강을 지키는 ‘대장금 프로젝트’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복환 예비후보는 중학교 학교운영비를 폐지하고 학습부진아를 집중 지도하는 담임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장·교감 공모에서 우수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대안형 자율 중·고교를 설립하는 공약을 했다.
장기옥 예비후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이루고 능력을 감안한 맞춤형 교육과 영재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재정을 확보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권혁운 예비후보는 방과 후 학교를 내실화해 사교육비를 줄이는 한편, 대학진학 진로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의 공약에는 학력을 높이기 위해 학력증진기획단을 운영하고 공·사립 교원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종성 예비후보는 학력신장 예산을 늘리고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낙후지역에 우수교사를 우선배치하고 인센티브제와 농어촌지역 통학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창재 예비후보 역시 계층·지역간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며 창의적 교육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약에서 교육 주체인 학부모·학생·교사가 하나 되는 혼연일체 교육정책도 내세웠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과 충남자유교육연합 등 단체들은 최근 성명을 내어 “풍부한 교육 경륜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자가 교육감에 당선돼 충남 교육을 이끌어야 한다”며 “공명·정책 선거 감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도교육감 보궐선거 정식 후보 등록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이며 잔여 임기는 1년 1개월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충남도 교육감후보별 경력과 주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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