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실사단 입국…경기장·교통·숙박 등 점검 나서
희망담은 리본 100만장·1만명 합창 등 시민 열기
희망담은 리본 100만장·1만명 합창 등 시민 열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6~9일 3박4일 동안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도전하는 광주를 찾는다.
실사단은 6일 입국 직후 한승수 총리가 마련한 오찬에 참석하고,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찾아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회 유치가 일자리 창출과 국민 통합에도 기여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협조하고 도움을 주겠다”며 국가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은 실사 동안 △도시의 특성 △교통 접근성 △경기장 시설 △숙박의료 체계 △정부의 지원 △시민의 열기 △미디어 환경등을 두루 점검한다.
이들은 광주에 도착해 기반시설과 운영계획을 다루는 설명을 2차례 듣고, 광주·나주·목포·순천 등지에 있는 경기장 23곳을 찾아 개최 여건을 평가한다.
이들은 8일 오후 3시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평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실사 소감과 평가 의견 등을 밝힐 예정이다.
광주시민들은 7일 오전 10시 주경기장인 광주월드컵구장 방문 때 유치 희망을 담은 리번 100여만장을 보여주고, 이날 저녁 8시 전남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방송>의 열린음악회에서 시민 1만여명의 합창으로 유치의 염원을 표현한다.
전남대·조선대 등지 4개 대학 총동창회도 성명을 내어 “광주는 유니버시아드가 표방한 가치와 목표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도시”라며 “광주의 역사과 문화가 세계 대학생들의 제전을 한 단계 승화시킬 수 있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원했다.
실사단은 스테판 버그(스웨덴) 단장을 비롯해 루시아노 카브랄(브라질), 말럼베트 라레트(남아공), 케말 타머(터키), 히사토 이가라시(일본) 등 집행위원 5명으로 짜여졌고, 크리스티안 피에르(벨기에) 미디어담당관이 동행했다. 이들은 유치 신청도시 3곳 중 대만 타이베이를 3~5일 방문했고, 캐나다 에드먼턴을 5월1~4일에 찾아간다. 2005년 대회 개최지는 5월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서 집행위원 27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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