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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무대위 참신한 얼굴…옆집 아저씨?

등록 2009-04-13 23:01

부산 아마추어 연극인들, 극단 ‘새벽’ 25돌공연 도전
부산 아마추어 연극인들, 극단 ‘새벽’ 25돌공연 도전
부산 아마추어 연극인들, 극단 ‘새벽’ 25돌공연 도전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였던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이 부산 극단 ‘새벽’의 창단 25돌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새벽은 17일~25일 2주 동안 부산 중구 광복동 소극장 실천무대에서 창단 25돌 특별기획공연으로 브레히트의 <쁘띠 부르주아의 결혼>(사진)을 선보인다. 이 연극은 브레히트의 초기 작품으로, 결혼식 피로연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쁘띠 부르주아 즉 소시민의 부질없는 허위의식을 신랄하게 풍자하며, 그들이 지닌 욕망과 위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소시민의 결혼>이란 제목으로 공연돼 왔으나, 많은 사람들이 ‘소시민’이라는 단어를 ‘서민’이라는 개념으로 인식함으로써 작가의 문제의식이 왜곡돼 전달되는 것을 피하고 주제를 충실히 담아내기 위해 원제목을 그대로 쓰게 됐다고 극단 쪽은 밝혔다. 이 작품은 또 극단 새벽이 창단 때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교육프로그램인 ‘연극 아카데미’를 수료한 비전업 아마추어 연극인들이 교육 성과를 모아 준비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변현주 대표는 “아마추어들의 공연이라 해서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라며 “연극이 그저 예술상품의 하나가 아닌, 생활과 삶 속에 녹아 있는 문화이기를 꿈꾸는 비전업 연극인들의 무대를 통해 우리 연극계가 극예술이 지닌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극단 새벽은 이 연극을 시작으로 아마추어의 건강성이 담긴 공연을 해마다 기획해 한국 연극계에 던지는 문제의식을 관객들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달 창단 25돌 레파토리 시리즈 첫번째로 변현주 1인극 <어머니 날 낳으시고…>를 공연한 데 이어 두번째와 세번째로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히바쿠샤(피폭자)>와 브레히트의 작품을 각색한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을 다음달과 6월에 각각 공연한다. (051)245-5919.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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