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주전남 불교협의회 토론마당 창립 강연회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광주·전남불교협의회(상임대표 영조 송광사 주지)가 14일 호남 불교 지도자의 토론마당인 ‘목탁포럼’을 창립한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무각사 경내 광주불교회관에서 목탁포럼의 막을 연다. 첫 강연회에선 이해찬 전 총리한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남북교류와 불교문화 담아내야’라는 특강을 듣는다. 이어 원효사 주지 현지, 대원사 주지 현장, 증심사 주지 지장, 덕림사 주지 모이 등 스님들이 질의에 나선다.
이 포럼은 시대와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올바르게 열어가려는 불자들의 대화마당이다. 다달이 연사를 초청해 부처의 가르침대로 자비와 구도의 공동체를 세우려는 토론을 이어간다. 대흥사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등 조계종 4대 본사를 포함해 광주·전남 불교계의 진보와 보수가 아울러 참여한다.
이 협의회는 2008년 11월 △국민 기본권 수호 △불교계 소통 도모 △문화중심도시에 불교문화 포함 등을 목표로 만들어져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 북한에 통일 복돼지 보내기, 유니버시아드 광주 개최 기원 등 활동을 펼쳤다. 염정호 이 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사회의 목탁이 되는 길을 찾고자 지역 불교계의 종단과 단체 30여곳이 뜻을 모았다”며 “산문 바깥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062)228-9970.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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