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영진 ‘학교사 왜곡’ 논란속
명단 분실·정관 변경 의혹 재연
명단 분실·정관 변경 의혹 재연
‘조선대 설립에 힘을 보탠 7만2천명의 명단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조선대의 정상화 방안을 둘러싸고 옛 경영진이 ‘설립재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면서 대학 설립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대는 15일 “고 박철웅 총장이 대학의 설립자가 아니고, 그는 설립자 7만2천여 명의 대표였을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1946년 8월 발족된 ‘설립동지회’가 1948년 1월까지 호남 지역민들한테서 ‘1054만1116원 50전’의 기금을 모은 뒤 1948년 5월16일 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선대는 1988년 학내 민주화 운동을 통해 옛 경영진이 물러나기 전까지 정관 변경 등 설립자를 둘러싼 의문의 사건이 꼬리를 물었다. 무엇보다 설립동지회에 있던 회원권 약정서가 담긴 나무상자 8개가 어느 순간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또 1962년 12월3일 이사회에선 ‘재단법인 조선대 설립동지회는 시초부터 존재한 적이 없다’고 정관 내용을 변경해 1963년 문교부의 허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982년 이사회도 열지 않고 대학법인 정관에 고 박철웅씨를 설립자로 기재했다가 1997년 서울고법에서 무효 판결을 받기도 했다.
최근 박성섭 전 조선대 법인 이사가 설립재단 상임이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조선대 산하 학교에 발표문을 보낸 것도 이런 설립 역사의 왜곡과 무관하지 않다. 박 전 이사 쪽은 지난 번 옛 재단 복귀의 당위성을 강조한 전자우편을 보낸 데 이어 두번째로 전면에 등장해 반발을 사고 있다. 박 전 이사 쪽은 발표문을 통해 “현 경영진이 비리를 감추려고 설립재단을 배척하면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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