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3만여명 참배·보훈단체도
5·18민중항쟁 25돌을 맞은 18일 국립 5·18묘지에는 하룻동안 참배객 3만여명이 찾아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를 추모했다.
참배객들은 이날 오전 오락가락하는 봄비 속에 윤상원·박관현 등 5·18민주유공자 472명의 무덤을 돌며 항쟁의 참뜻을 되새겼다.
○…이날 5·18묘지 제단 주변에는 5·18기념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대형 화환 30여개가 놓여져 추모와 계승의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4·19혁명공로자회와 4·19민주혁명회 등 4·19관련 단체 2곳이 화환을 보내 동병상련을 표시했고, 평소 소원했던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등 보훈단체 회원 30여명도 참배해 5·18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5·18묘지관리소 쪽은 “주말인 14~15일 전국에서 6만8900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17~18일 궂은 날씨에도 참배행렬이 이어졌다”며 “뜻깊은 25돌을 맞아 기념행사 기간에 20만명 정도가 참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기념식을 마치고 행사 차량에 올랐다가 5·18 유족이 면담을 요청하며 버스를 가로막는 바람에 10여분 동안 대기하는 곤욕을 치렀다.
5·18 숨진 문영동(당시 29살·전도사)씨의 여동생인 승희(48)씨는 “5월 만행을 저지른 전두환씨의 모든 재산을 압수하라”며 면담을 요구했다. 문씨는 박 대표가 면담을 거부하고 차에 오르자 버스의 진로를 막고 소리치다가 10여분만에 돌아갔다.
○…국제평화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인도네시아·스리랑카 등 아시아 10개국 시민단체 인사들도 이날 5·18묘지를 찾아 존경과 추모를 표시했다. 스리랑카의 위말 페르난도(64)는 “5·18항쟁은 세계에서 찾기 어려운 민중항쟁의 본보기”라며 “20년째 내전중인 스리랑카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인도네시아의 빈민운동가 와르다 하피즈, 5·18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전남대 5·18연구소 세미나에서 참석한 미국 트리니티대 교수 등도 5·18묘지를 찾아 옷깃을 여몄다. ○…국가보훈처 등 행사 관계자들은 이날 아침 하늘이 잔뜩 흐리고 이슬비가 내렸지만 큰비로 바뀌지 않아 행사가 예정대로 치러지자 비로소 긴장을 풀었다. 경찰도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팻말 시위를 벌이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식장 주변에서 별다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자 경비 책임자 문책을 불러왔던 3년 전 시위를 되새기며 안도했다. ○…광주시내 곳곳에서도 25돌을 맞는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5·18기념재단은 5·18기념공원 안에 학생 피해자를 추모하는 높이 6.5m 짜리 ‘5·18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을 제막했다. 전남대도 5월 관련 문건·사진 자료들을 전시하는 5·18기념관을 개관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학교별로 5·18을 알리는 수업을 진행했고, 광주 문산중은 5·18 분향소를 설치해 학생들의 참배를 권장했다. ○…전주 전라고 동문과 학생 등 500여명은 이날 학교 안에서 1980년 5월 전북대에서 농성하다 계엄군에 피살된 동문 이세종씨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식을 마련했다. 전북5·18유공자회은 전주시청 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었고, 우석대 총학생회는 학교 주변 5.18㎞를 달리는 마라톤을 펼쳤다. 광주/안관옥 정대하 박임근 기자 daeha@hani.co.kr
○…국제평화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인도네시아·스리랑카 등 아시아 10개국 시민단체 인사들도 이날 5·18묘지를 찾아 존경과 추모를 표시했다. 스리랑카의 위말 페르난도(64)는 “5·18항쟁은 세계에서 찾기 어려운 민중항쟁의 본보기”라며 “20년째 내전중인 스리랑카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인도네시아의 빈민운동가 와르다 하피즈, 5·18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전남대 5·18연구소 세미나에서 참석한 미국 트리니티대 교수 등도 5·18묘지를 찾아 옷깃을 여몄다. ○…국가보훈처 등 행사 관계자들은 이날 아침 하늘이 잔뜩 흐리고 이슬비가 내렸지만 큰비로 바뀌지 않아 행사가 예정대로 치러지자 비로소 긴장을 풀었다. 경찰도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팻말 시위를 벌이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식장 주변에서 별다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자 경비 책임자 문책을 불러왔던 3년 전 시위를 되새기며 안도했다. ○…광주시내 곳곳에서도 25돌을 맞는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5·18기념재단은 5·18기념공원 안에 학생 피해자를 추모하는 높이 6.5m 짜리 ‘5·18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을 제막했다. 전남대도 5월 관련 문건·사진 자료들을 전시하는 5·18기념관을 개관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학교별로 5·18을 알리는 수업을 진행했고, 광주 문산중은 5·18 분향소를 설치해 학생들의 참배를 권장했다. ○…전주 전라고 동문과 학생 등 500여명은 이날 학교 안에서 1980년 5월 전북대에서 농성하다 계엄군에 피살된 동문 이세종씨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식을 마련했다. 전북5·18유공자회은 전주시청 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었고, 우석대 총학생회는 학교 주변 5.18㎞를 달리는 마라톤을 펼쳤다. 광주/안관옥 정대하 박임근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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