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봉하마을 주민들 “언론이 너무 해”

등록 2009-04-19 14:58수정 2009-04-19 21:46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주민들이 18일 오후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편파수사를 하고 언론도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라는 대형펼침막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김해/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주민들이 18일 오후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편파수사를 하고 언론도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라는 대형펼침막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김해/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취재경쟁 언론에 반감…마을 공터서 기자회견
‘기자 출입금지’, ‘음식 팔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김해 봉하마을 주민들이 현지에서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는 언론들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봉하마을 주민 50여명은 지난 18일 낮 12시께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검찰 수사 때문에 봉하마을 주민들은 올해 농삿일까지 손을 놓고 있을 정도”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지역을 위해 벌인 사업에 부정이 있었다면 우리 주민들이 먼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언론들이여 해도 너무 한다. 사람 좀 살자.’ ‘약한 자에 강하고 강한 자에 약한 언론. 각성하라.’ ‘공정성을 잃은 검찰. 노무현 죽이기 이제 그만해라.’ ‘지역 살리기 위해 노력한 노 대통령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 등이 적힌 펼침막을 들고 노 전 대통령 사저 앞까지 왕복해서 거리행진을 하며 “노무현 사랑해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마을주민들은 또 현수막을 마을 입구 등에 내걸었고, 특히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찍기 위해 사진기자들이 몰려 있던 사저 옆 골목에 현수막을 걸고 농기구들을 배치해 사진기자들을 내쫓았다. 봉하마을의 유일한 식당인 마을광장 앞 매점은 기자들에게 음식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옆 골목에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찍기 위해 몰려든 사진기자들을 내쫓기 위해 이 마을 주민들이 펼침막을 내걸고 농기구를 배치했다. 펼침막 뒤쪽으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 대문과 경호원의 모습이 얼핏 보인다. 김해/최상원 기자 csw@hani.co.kr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옆 골목에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찍기 위해 몰려든 사진기자들을 내쫓기 위해 이 마을 주민들이 펼침막을 내걸고 농기구를 배치했다. 펼침막 뒤쪽으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 대문과 경호원의 모습이 얼핏 보인다. 김해/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이에 앞서 취재진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불만은 이미 이달초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마을이장은 여러 차례 마을방송을 통해 “마을주민들의 집과 사유지에 무단으로 들어가거나 사진을 찍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취재진에 요청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차량에 탄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한다며 기자들이 마을주민의 차량을 가로막아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9일 마을 뒷산인 봉화산에 불이 나자,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찍기 위해 산에 올라간 기자들이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린 것이 원인이라는 소문도 퍼졌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주민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이 있을 때마다 기자들이 몰려와 아무나 붙잡고 마이크와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뭐라도 한마디 하라고 하는데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특히 이번에는 사진을 찍겠다고 산 꼭대기부터 남의 집 담장 위까지 사진기자들이 밤낮으로 드나들고 있어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해/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