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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D-7 교육감 선거, 충남은 ‘도덕성’ 경북은 ‘경주 민심’

등록 2009-04-21 22:59

오는 29일 도교육감 보궐선거를 치르는 충남과 경북은 서울·경기 발 교육진보 돌풍이 지역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충남은 강복환(61·전 도 교육감), 권혁운(51·전 천안용소초 교장), 김종성(59·전 도 교육청 교육국장), 김지철(57·전 도 교육위원), 박창재(59·전 천안보산원초 교사), 장기상(61·전 청양 정산고 교장), 장기옥(73·전 문교부 차관) 후보 등 7명이 출마했다.

초반 선거전은 강 전 도교육감과 김 전 도 교육국장이 강세인 가운데 유일한 진보 성향인 김지철 후보 등이 뒤쫓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충남은 역대 교육감 2명이 비리로 중도 하차했다는 점에서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도덕성’이 교육감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 후보는 교육감이던 지난 2003년 승진 인사와 관련해 뇌물 비리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만원을 선고받고 사면됐다. 이어 교육감에 오른 오제직 전 교육감도 지난해 뇌물 비리로 사퇴했다.

일부 후보들이 비리 전력을 문제 삼는데 대해 강 후보는 “당시 외국 출장 중에 한 사람이 집으로 1천만원을 가져와 돌려줬는데 억울하게 처벌받은 만큼 이번 선거에서 명예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후보들은 반부패연대를 꾸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후보 단일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21일 충남지역 97개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은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를 꾸리고 ‘김지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충남희망교육연대는 “뇌물비리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또다시 교육감에 출마하는 것은 한마디로 도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교육감의 잇따른 뇌물사건으로 얼룩진 충남교육의 불명예를 씻고 변화의 새 바람을 일으킬 교육감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교육을 상품화하고 공적 투자와 책임을 회피하는 현 정부의 정책은 교육 평등권을 빼앗고 사회 불평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김지철 후보는 한평생 교육일선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위해 헌신해 특권층과 부자를 위한 엠비(MB)식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평등한 충남교육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감 선거는 진보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김철(58), 유진선(49), 이영우(63) 후보 등 지지세가 엇비슷한 3명이 출마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같은 날 경주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대전 대구/송인걸 구대선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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