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 제주도문예회관 놀이마당에서 펼쳐질 제주의 대표적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한라산’의 사월굿 <식구>의 모습이다. ‘한라산’ 제공.
세 번째 제주 4·3 마당극제
부산·광주·서울 등 9곳 참여
3일간 현대사 상처 보듬어 한바탕 신명나는 평화의 축제판이 펼쳐진다. 왜 제주에서 평화를 말할까. 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이라는 화두로 극복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놀이패들을 초청해 질펀한 축제를 여는 ‘4·3 평화마당극제’가 올해로 세번째를 맞았다. 이번 평화마당극제는 4·3의 의미와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생명·평화·인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나누자는 취지로 열린다. 24~26일 제주도문예회관 놀이마당 및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의 주제는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이다.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며, 전국의 내로라하는 놀이패 9곳이 참여한다. 24일 오후 6시에는 제주도문예회관 놀이마당에서 생명과 평화,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명살림굿’을 열고, 이어 제주의 대표적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한라산의 사월굿 ‘식구’(사진)가 선보인다. 이 마당극은 제주도 중산간 마을에 살던 가족들이 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불타게 되자 굴 속에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25일 오후 4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자파리연구소(제주)의 ‘섬 이야기’가 펼쳐진다. 움직임과 마임으로 이야기하는 섬 아이들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후 5시30분에는 극단 자갈치(부산)의 ‘굿거리 트로트’가 무대에 올라 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보는 부산의 근대사 이야기를 보여준다. 저녁 7시부터는 놀이패 한두레(서울)의 ‘물은 산을 넘지…’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풍물소리와 탈바가지를 쓴 배우들의 비틀린 몸과 춤사위가 펼쳐진다. 26일 저녁 7시부터는 문예회관 놀이마당에서 마당극단 좋다(대전)의 ‘백수의 전설’, 놀이패 신명(광주)의 ‘꽃등들어 님오시면’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같은날 저녁 8시30분 극단 함께 사는 세상(대구)의 생명평화기원굿 ‘쌀, 물, 그리고 나무’가 공연된다. 특별초청공연도 마련돼 노동문화예술단 일터(부산)의 ‘흩어지면 죽는다’가 25일 저녁 8시 놀이마당에서, 김철의·김민수(일본)의 ‘하늘 가는 물고기, 바다 나는 새’가 26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 열린다. 허영선 제주민예총 지회장은 “이번 평화마당극제는 고통으로 얼룩지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고, 진정한 해원과 상생의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3일간 현대사 상처 보듬어 한바탕 신명나는 평화의 축제판이 펼쳐진다. 왜 제주에서 평화를 말할까. 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이라는 화두로 극복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놀이패들을 초청해 질펀한 축제를 여는 ‘4·3 평화마당극제’가 올해로 세번째를 맞았다. 이번 평화마당극제는 4·3의 의미와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생명·평화·인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나누자는 취지로 열린다. 24~26일 제주도문예회관 놀이마당 및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의 주제는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이다.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며, 전국의 내로라하는 놀이패 9곳이 참여한다. 24일 오후 6시에는 제주도문예회관 놀이마당에서 생명과 평화,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명살림굿’을 열고, 이어 제주의 대표적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한라산의 사월굿 ‘식구’(사진)가 선보인다. 이 마당극은 제주도 중산간 마을에 살던 가족들이 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불타게 되자 굴 속에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25일 오후 4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자파리연구소(제주)의 ‘섬 이야기’가 펼쳐진다. 움직임과 마임으로 이야기하는 섬 아이들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후 5시30분에는 극단 자갈치(부산)의 ‘굿거리 트로트’가 무대에 올라 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보는 부산의 근대사 이야기를 보여준다. 저녁 7시부터는 놀이패 한두레(서울)의 ‘물은 산을 넘지…’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풍물소리와 탈바가지를 쓴 배우들의 비틀린 몸과 춤사위가 펼쳐진다. 26일 저녁 7시부터는 문예회관 놀이마당에서 마당극단 좋다(대전)의 ‘백수의 전설’, 놀이패 신명(광주)의 ‘꽃등들어 님오시면’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같은날 저녁 8시30분 극단 함께 사는 세상(대구)의 생명평화기원굿 ‘쌀, 물, 그리고 나무’가 공연된다. 특별초청공연도 마련돼 노동문화예술단 일터(부산)의 ‘흩어지면 죽는다’가 25일 저녁 8시 놀이마당에서, 김철의·김민수(일본)의 ‘하늘 가는 물고기, 바다 나는 새’가 26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 열린다. 허영선 제주민예총 지회장은 “이번 평화마당극제는 고통으로 얼룩지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고, 진정한 해원과 상생의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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