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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금호타이어지회 노조원 무더기 연행

등록 2009-04-23 22:30수정 2009-04-24 13:58

광주 노동계·시민단체 강력 반발
“운송료 인하 반대 생계형 시위를 불법집회 몰아”
운송료 인하에 반대하며 시위를 하던 화물연대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되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광주전남진보연대도 23일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운송료 인하를 요구하고 단체합의를 지키지 않는 기업의 행태야말로 폭력적”이라며 “경찰은 부당한 공권력 행사를 사과하고 연행 노동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성명을 내어 “화물 노동자들이 일방적 운송료 인하 철회, 2008년 단체합의서 이행을 내걸고 생계형 파업에 나섰다”며 “회사 쪽에서 노동자들에게만 일방적인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와 계약을 맺고 화물 운송 인력을 공급하는 대한통운이 7월부터 운송료를 10.7% 인하하겠다고 밝히자 화물연대 금호타이어지회 노조원들이 지난 20일부터 무기한으로 ‘생계형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경찰이 불법집회로 몰고 있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경찰은 20일과 22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회사 쪽이 물류운송을 위해 대체한 화물차의 운송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화물연대 광주지부 금호타이어지회 소속 조합원 70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남구 대한통운 사무실 앞에서 농성을 주도한 2명에 대해 폭력 및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화물연대 수사 대상자 91명 가운데 연행 조사 57명, 불구속 입건 13명, 출석요구 19명 등의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화물연대 광주지부 대한통운 택배지회와 금호타이어지회의 운송거부가 시작된 뒤 운송방해와 차량파손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불법 집회는 법에 따라 현장검거 등으로 대응하고 준법집회는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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