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하루 앞두고 음식물 제공 등 고소·고발 20여건
전교조 “당선돼도 낙마 우려” 교육자 양심회복 촉구
전교조 “당선돼도 낙마 우려” 교육자 양심회복 촉구
29일 치러지는 충남도교육감 보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비리’와 ‘꼴찌 학력’ 불명예를 바꾸겠다며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전교조는 교육감선거가 혼탁·과열되고 있다며 후보들의 양심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 교육감 후보들은 27일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천안·아산과 보령, 논산, 서산 등 주요 지역에서 유세전에 나서 도덕성과 후보 자질론, 교육전문가를 앞세우며 ‘실력 있는 도교육감’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강복환, 김종성 후보는 초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지지세를 굳히겠다는 입장이지만, 김지철, 권혁운 후보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도덕성을 갖춘 참신한 교육감을 바라고 있어 역전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박창재, 장기옥 후보는 정책 알리기를 계속하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선거운동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이날 현재 부재자신고 부정 및 특정후보 지지 모임, 음식물 제공 행위, 선거부정감시단 폭행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20여건이 고소·고발, 수사 의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부재자신고 및 거소투표 신고 과정에서 투표 주소지를 선거사무실로 적거나 유권자 모르게 부재자 신고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장기상 후보의 선거사무장을 구속하고 조직적으로 부재자 신고에 개입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이 후보의 선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달 아산의 한 식당에서 교육장과 전·현직 교장·교감 등이 특정후보 지지 모임을 열었다는 제보 등 모두 7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 쪽은 “선거율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일부 운동원이 실수한 것을 경찰이 빌미삼아 탄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성명을 내어 “도교육감 선거운동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과열·혼탁 양상이 도를 넘어서 설령 당선돼도 또다시 ‘비리’ 꼬리를 달고 낙마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교육자의 양심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백승구 정책실장은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로, 백년지대계의 긴 안목을 가지고 탄탄한 교육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교육감은 29일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되며 총유권자는 156만5254명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전교조 충남지부는 성명을 내어 “도교육감 선거운동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과열·혼탁 양상이 도를 넘어서 설령 당선돼도 또다시 ‘비리’ 꼬리를 달고 낙마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교육자의 양심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백승구 정책실장은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로, 백년지대계의 긴 안목을 가지고 탄탄한 교육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교육감은 29일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되며 총유권자는 156만5254명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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