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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직도 관리권 산림청→국방부 추진

등록 2005-05-19 18:16수정 2005-05-19 18:16

폭격장 반대 대책위, 매각중지 투쟁 벌이기로

매향리 쿠니 미군사격장 대체 사격장으로 검토돼 논란을 빚어온 전북 군산 직도의 관리권이 산림청에서 국방부로 바뀌는 절차가 추진되고 있어 군산시의회와 전북지역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서부지방산림관리청은 19일 “본청 지시로 직도 관리권을 국방부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중앙부처간 협의에 의해 이미 결정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직도를 합법적인 사격장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오는 8월에는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쿠니사격장이 폐쇄될 예정이어서 주한미군도 직도를 한-미 공군 공동 폭격훈련장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직도 사격장 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이날 국무총리실과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다. 의장단은 “지난달 국방부에서 의회에 통보한 ‘직도가 주한미공군 전용 사격장으로 바뀌는 계획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에 의심이 간다”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9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직도폭격장 폐쇄를 위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대책위’도 지난 18일 “직도 폭격장 국방부 매각 합의는 그동안 국방부의 말들이 지역민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거짓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직도 매각중지 가처분신청, 국방부 앞 집회, 직도 농성, 청와대 앞 1인 시위 등을 통해 투쟁하기로 했다.

서해 고군산군도에 위치한 직도는 전북 군산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63㎞쯤 떨어진 무인도로, 1971년부터 우리 공군이 이 해상사격장에서 실전훈련을 시작했고 그 뒤 미공군도 폭격훈련을 해왔다. 86년 산림청 명의로 국유가 됐으며, 전북도가 위탁받아 관리해오다 91년 이후 산림청에서 관리해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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