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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진도군 ‘5급 승진 5000만원, 6급 1000만원’

등록 2009-04-29 22:33

‘매관매직’ 잇따라 덜미
‘행정직 5급(사무관) 승진은 5000만원, 6급 승진은 1000만원이 정가인가?’

일부 자치단체의 승진과 인사를 둘러싼 ‘매관매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올해부터 하위직 공무원의 정년이 5급 공무원과 같은 60살로 연장됐지만, 사무관 승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편이다.

진도군 공무원 이아무개(53)씨는 지난해 1월 박연수 진도군수(61·구속)의 문중 종친회장 박아무개(70·구속)씨에게 5급 승진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해 3월 군 정기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진도군 김아무개씨도 2006년 12월 박씨에게 승진을 부탁하고 1천만원을 건넨 뒤, 이듬해 1월 6급으로 승진하자 사례비 200만원을 더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 특채 사례비는 1000만~20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도군 임시직 공무원 박아무개씨는 종친회장 박씨에게 일반직 특채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전완준 화순군수의 친형 전아무개(65)씨는 지난해 4월 기능직으로 특채 발령과 관련해 2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정섭 담양군수의 친형(75)은 2006년 6월께 사돈 아들의 군청 특채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이충재 사무처장은 “금품으로 승진 청탁을 하는 공무원들을 엄격하게 처벌해야 비리가 반복되지 않는다”며 “자치단체장의 인사 전횡을 막으려면 내부를 잘아는 공무원 노조가 인사위원회·다면평가 등에 참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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