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왕짱’ 어린이날 ‘와글와글’ 축하잔치

지난해 5월 5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훌라후프를 돌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제공

어린이 난타·장남감 교환·박물관 무료 개관 등 다양

어린이날을 앞둔 부모들은 가벼운 주머니 때문에 마음이 가볍지 않지만 대전과 충청·강원 곳곳에서 열리는 알차고 부담없는 어린이날 행사를 이용하면 걱정을 줄일 수 있다.

■ 대전 대전참여연대(cham.or.kr)는 5일 오전 10시30분 대전 송촌정수장에서 어린이날 잔치를 연다. 홈페이지에 참가신청을 하고 도시락과 어른 1인당 7천원씩 준비하면 된다. 전교조 대전지부(chamdj.eduhope.net)는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대전 혜광학교 운동장과 한밭야구장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오전 9시부터 엑스포과학공원(expopark.or.kr)에서 ‘어린이날 큰 잔치’를 개최한다. 뮤지컬, 보병 제32사단의 특공무술, 어린이 난타, 도전 가족골든벨, 장기자랑 등 하루종일 행사가 이어진다. 어린이 나눔장터도 열린다. 대전현충원(dnc.go.kr)에서는 야생화를 나눠주고, 대전대는 맥센터에서 동구청과 함께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 충남 5일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충남 어린이 큰잔치’, 독립기념관의 ‘소파 방정환 선생 탄신 110주년 행사’가 열린다. 충남 부여 백제역사문화관은 5일, 8일 입장료가 무료다.

공주박물관과 부여박물관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재 그리기, 백제벽돌과 기와 탁본 및 영화상영 등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충남장애인부모회는 1일부터 7일까지 금산 등 12개 시·군에서 장애 어린이와 가족 200여명이 참석하는 봄소풍을 떠난다.

■ 충북 전교조 충북지부 시·군지회들은 청주교대, 충주 청소년수련원, 제천 의림지, 보은 군민회관, 옥천관성회관, 음성 설성공원, 괴산 사호정, 영동 용두공원, 진천 화랑공원 등에서 어린이날 잔치를 한다.

청주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칼·총 전쟁 장난감을 고추·방울토마토 모종 등으로 바꿔주는 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린다. 청주박물관은 다문화 가정, 장애우 등을 초청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 행사를 연다.

충청대학은 어린이 미술대회와 주부 백일장을 곁들인 충청가족사랑 큰잔치를 열고, 정우택 충북지사는 소년소녀 가장 등 100여명을 관사로 초청했다. 청남대, 진천종박물관, 학생수영장 등은 무료 개방을 한다.

■ 강원 춘천인형극장과 어린이회관에서는 3~5일 어린이나라 봄축제 인형극 공연과 손인형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연다.

차한필 송인걸 오윤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