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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 가요제’ 부산서 연다

등록 2005-01-14 20:59수정 2005-01-14 20:59

부산 출신 가수 현인(1919년~2000년·본명 현동주) 선생을 기리는 ‘현인가요제’가 올해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연예인협회와 부산시는 14일 현인 선생을 기리면서 동시에 피란시절을 모르는 젊은 사람들에게 전쟁의 아픔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인가요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부산시가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부산바다축제의 폐막행사로서 8월6~7일 이틀 동안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아마추어 가수들의 경연대회와 기성가수들의 축하무대 등 두 부분으로 나누어 열기로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한국연예인협회가 별도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부산바다축제 기간이나 현인 선생의 기일인 4월13일 또는 대표곡 <굳세어라 금순아>와 관련한 피란시절 체험 프로그램 등과 함께 열기로 했다.

현인 선생은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일본 우에노음악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뒤 일본과 중국에서 할동하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귀국해 정통성악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바이브레이션 창법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대표곡으로 <신라의 달밤> <비내리는 고모령> <굳세어라 금순아> 등이 있으며, 1999년 대한민국 연예대상(문화훈장)을 받았다.

부산시는 현인 선생을 ‘20세기 부산을 빛낸 인물’에 선정했으며, 2001년 11월 영도대교에 그의 노래비를 세워 기리고 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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