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전액 무상지원
광주시 교육청은 12일 “내년부터 한해 80억여원을 들여 삼각자 리코더 줄넘기 주사위 고무줄 따위 초등학생 학습준비물을 모두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2008~2009년 해마다 31억원씩을 들여 초등학교 145곳의 학생 12만3천여명한테 학습준비물 일부를 제공해왔다. 이는 1인당 2만5천원꼴로 다른 시도의 1인당 5천원에 견줘 5배 많은 액수다.
학습준비물은 수업시간에 활용되는 학습자료 가운데 연필 공책 따위 기본적인 학용품을 뺀 품목 일체를 이른다. 1학년의 학습준비물은 윷 숫자카드 도화지 색종이 접착제 편지지 셀로판지 쿠키호일 등 100여종이다. 다른 학년도 대개 100여종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시 교육청 쪽은 “학부모들이 학습준비물을 마련하느라 느껴온 시간적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2년 동안 일부 준비물을 지원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부터 모든 준비물을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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