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 부진…정부는 팔짱…위원장 공백 장기화
개막 3년 앞두고 국무회의…표류우려 목소리 커져
개막 3년 앞두고 국무회의…표류우려 목소리 커져
12일로 개막 3년을 앞둔 여수세계박람회가 민자 유치 부진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여수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한승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추진 현황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박람회장의 적기 조성과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 발굴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박람회’로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엔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포터즈 발대식과 마스코트 선포식도 열렸다.
하지만 민자 유치가 지지부진하면서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엑스포 시민포럼은 지난 11일 성명을 내어 “박람회 규모 축소 우려, 민자유치 부진, 조직위원장 장기 궐위 등으로 정부의 박람회 성공 의지가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경기 부진으로 민간자본 유치가 잇따라 실패해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행사장 주변 주거단지인 엑스포 타운 건립을 위해 지난 1월 주택공사를 시행사로 지정했을 뿐, 아쿠아리움(사업비 829억원)과 숙박시설을 담당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실패했다. 아쿠아리움 사업비 중 정부 재정지원(249억원)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텔 건립 사업도 2개 업체와 접촉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더욱이 정부가 참여정부 때 확정된 박람회에 추진 의지가 미약하다는 우려가 높다.‘2012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가 여수지역사회 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여수 지역 성인 남녀 547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3.3%가 ‘정부의 의지가 낮다’고 답변했다. 지난달 1일 장승우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뒤 아직까지도 김병일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대행하면서 조직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상훈 여수엑스포 시민포럼 사무처장은 “박람회 기본계획의 재정 운용 항목에 최소 투자라는 말이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정부의 추진 의지가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시관 몇개 지어달라고 박람회 유치에 열을 올렸는가를 생각하면 허탈감마저 든다”고 말했다.
송명달 박람회 조직위 민자유치과장은 “아쿠아리움의 경우 사업 의향이 있는 업체와 협의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늘리는 ‘재정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며 “박람회 기반시설 사업 착공은 올 9월에 시작하고, 전시관은 내년 초에 착공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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