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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무등산 옛길에 사람소리 들리네

등록 2009-05-14 00:14

13일 오후 광주 동구 산수동부터 충장사와 원효사에 이르는 무등산 옛길 7.75km 구간이 복원돼 산악회원들이 걸어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 길을 복원해온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자연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고사목을 활용해 이동 통로를 만들었으며 15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광주/연합뉴스
13일 오후 광주 동구 산수동부터 충장사와 원효사에 이르는 무등산 옛길 7.75km 구간이 복원돼 산악회원들이 걸어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 길을 복원해온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자연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고사목을 활용해 이동 통로를 만들었으며 15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광주/연합뉴스
15일 산수동~원효사 구간 개방
광주 무등산 옛길이 복원됐다.

광주시는 13일 “조선시대 만들어져 1960년대까지 이용됐던 무등산 옛길 11.9㎞ 중 경사가 완만한 산수동~청풍쉼터~충장사~원효사 7.8km 구간의 복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는 15일 오전 10시 산수동~원효사 구간을 시민한테 개방하고, 6월 안에 경사가 심한 산길인 원효사~서석대 4.1km를 열 예정이다.

이 옛길은 자동차 도로에서 50~100m 떨어진 숲길로 너비가 50~100㎝에 이른다. 길 중간에 김삿갓 시비, 김덕령·전상의 사우, 원효사와 관음암 등이 있는 흙바닥의 편편한 길이어서 가족 단위로 걷기에 안성마춤이다.

시는 무등산 탐방객의 75%가 증심사 쪽으로 몰리는 편중을 해소하려고 원효사 쪽에 자연지형을 살린 옛길을 복원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옛길에는 쉽게 눈에 띄는 깃발이 마련됐고, 300m 간격으로 이정표와 표지목이 설치됐다. 차도를 건너야하는 무등파크, 동문지터, 청풍쉼터, 충장사 등지 네곳엔 과속방지턱을 두어 차량이 천천히 지나게 했다.

임희진 시 무등산공원사무소장은 “높이 100m인 도심에서 1100m인 서석대까지 느리게 걸으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이라며 “전체 구간은 5시간 걸리지만 지치면 언제든지 벗어나 1187번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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