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종부 이번엔 ‘사기혐의’ 구속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5대 종부 최아무개(53)씨가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지청장 박충근)은 14일 투자자를 속여 거액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로 충무공 종부 최씨와 부동산업자 한아무개(61)씨를 구속했다.

최씨 등은 2005년 7월 이아무개(52)씨에게 “투자하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산 땅에 근저당권을 설정해주고 투자금을 1년 뒤 배로 불려주겠다”며 5억원을 받는 등 2007년까지 2명에게서 2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이씨의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지난달 이씨를 공금 횡령 혐의로 허위 고소하는 등 거짓 소문을 낸 혐의도 사고 있다.

한편, 최씨는 빚을 갚지 못해 자신 명의인 충남 아산 현충사 안의 이순신 장군 고택 터 등이 경매물건으로 나오기도 했으며 종가에서 대대로 보관해온 충무공 유물 매매설 등으로 관심을 받았다.

대전/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