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고 윤상원 열사의 생가가 복원됐다.
국가보훈처와 윤상원 열사 생가복원 추진위는 22일 오후 3시 광주시 광산구 신룡동 천동마을 윤씨의 생가에서 복원공사 준공식을 마련한다.
윤씨의 생가는 지난해 12월11일 화재로 불탔으나 5·18민중항쟁의 주요 사적지가 사라졌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복원을 추진해 다섯달 만에 원형을 되찾았다.
15평 규모의 생가 내부에는 윤씨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과 비품, 1982년 들불야학 동료인 박기순씨와 영혼결혼식 때 헌정된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 따위 각종 자료들이 전시된다.
5·18 당시 내외신 기자에게 광주의 진실을 알렸던 윤씨는 1980년 5월27일 새벽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압작전 때 복부에 총상을 당해 30살의 나이로 숨졌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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