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생산량 변화
89년 농민 12명 종자 1가마로 시작
소비량 1% 육박…경쟁력 갖춰
소비량 1% 육박…경쟁력 갖춰
한때 사라졌던 우리밀이 농민과 소비자들의 힘으로 되살아났다. 18일 농업진흥청 자료를 보면, 올해 우리밀 생산량은 2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3.7배 정도 늘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의 연간 밀가루 평균 소비량 330만t의 0.84% 수준이다. 1983년 정부가 우리밀 수매를 중단하면서 89년 0%까지 떨어졌던 자급률이 1%에 육박한 것이다. 전남 구례의 우리밀 가공공장 영농조합 법인 최성호(67) 대표는 “1992년 전국 최초로 우리밀 가공공장을 세운 뒤, 요즘처럼 (밀려든 주문으로) 밀알이 부족하기는 처음”이라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리밀을 살린 것은 농민들이었다. 가톨릭농민회 회원 12명이 89년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식량 주권을 확보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종자를 구할 수 없었다. 어렵사리 농촌진흥청에서 우리밀 종자 한가마(40㎏)를 구해 전남·전북·경남 지역 24개 농가에서 나눠 뿌려 종자부터 늘렸다. 지금은 가톨릭 4천여농가에서 우리밀을 생산한다. 특히 운동본부가 출자해 세운 ㈜우리밀은 2008년 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버려졌던 우리밀이 뜨는 이유는? 무엇보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정영근 박사(육종학)는 “2000년도 수입 밀에 견줘 4배 이상이던 국산 밀 가격이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1.5~2배 수준으로 떨어져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도 우리밀 성장의 또하나의 요인이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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