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2일 특별정상회의 앞두고 회의장·거리 정비
언론들 취재경쟁 속 군·경 비상 경호체제 가동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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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일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제주섬이 들썩이고 있다. 19일 제주국제공항과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이르는 평화로에는, 의전용 경찰오토바이들이 예행연습을 하는가 하면 도로변 화단 정리에 분주한 모습들이 이어졌다. 이번 정상회의 관련 환경조성사업에만 모두 15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제주도는 평화로 20㎞(무수천 네거리~대정 분기점)에 이르는 구간에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참가국들의 국기와 상징물, 꽃탑 등을 설치해 ‘아세안 거리’를 조성했다. 또 평화로 양쪽 도로변에는 50m 간격으로 국가별 국기 및 배너 깃발 830개를 설치하고,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1개국당 10곳씩 모두 100곳에 설치하는 등 평화로가 꽃과 배너 깃발로 넘쳐나고 있다.
정상회의장인 국제컨벤션센터 회의장은 지난 10일 시설개선을 끝냈고, 컨벤션센터 안 5만여㎡ 규모의 플라워랜드를 비롯해 헬기장과 종합상황실 등 부대시설 준비도 오는 22일까지 끝낸다. 18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회의 참가 10개국의 언론인 29명이 제주도를 찾아 회의장인 컨벤션센터와 주요 문화 및 관광지 등의 취재에 들어갔다.
경호·경비 부문은 지난 4월 타이 파타야에서 ‘아세안+3국 정상회의’가 시위대의 난입으로 무산된 사례가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 내에 있는 경찰력만이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 5천~6천여명의 경찰력이 경비인력으로 추가 투입되고 경찰특공대도 속속 배치되고 있다. 군 병력도 경호담당으로 배치되고 있고, 해상에는 해군과 해경의 경비함정들이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도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행사기간에 중문단지 주요 호텔과 컨벤션센터, 주상절리, 제주국제평화센터에 대한 교통을 전면 차단하고 중문관광단지 내 정기버스의 운행을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 박홍배 제주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환경조성과장은 “정상회의와 관련해 2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로서는 사상 최대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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