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우륵의 고향’ 결론은 의령?

등록 2009-05-21 19:35수정 2009-05-21 19:44

22일 학술대회 ‘성열현은 의령군 부림면’ 발표
제천·고령·거창설 등 분분…논란 끝낼지 주목
가야금을 만든 ‘악성’ 우륵은 어디 출신일까?

<삼국사기>는 우륵을 ‘성열현 사람’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성열현이 오늘날의 어딘지는 불분명하다. 학계는 그동안 대구 동구, 충북 제천시 청풍면, 경북 고령군 고령읍, 경남 거창군 가조면, 경남 의령군 부림면 등을 거론했다. 이에 이들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행사를 열거나 시설을 갖춰 그를 ‘우리 사람’으로 못 박으려 애써왔다.

악사 우륵의 출신지를 밝히는 학술대회가 22일 경남 의령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우륵문화발전연구회가 여는 이날 행사에서는 유력한 우륵 출신지를 제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바로 경남 의령군 부림면이다.

김태식 홍익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삼국사기> <일본서기> 등의 고서를 종합해 볼 때 성열현은 6세기 중엽 이전까지 가야 영역에 속했으나, 644년에는 백제, 647년에는 신라의 영토였던 곳으로, 후기 가야연맹에 속했던 소국인 ‘사이기국’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사이기국이 있었던 곳이 경남 의령군 부림면이라는 학설이 가장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백승충 부산대 교수도 “사이기국은 의령군 부림면에 있었던 소국으로, 가야세력과 신라·왜 등의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면서 발전했으나 6세기 전반 신라·백제의 영향력 확대로 독자성을 잃었고 결국 신라에 병합됐다”고 밝혔다.

김상철 의령박물관 학예사는 “이번 학술대회가 학문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지만 정확한 문헌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가장 설득력을 얻는 학설이 정설로 인정될 것”이라며 “쉽지는 않지만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대가야의 악사였던 우륵은 가실왕의 명령으로 가야금과 12곡을 만들었으나, 대가야가 기울자 신라로 망명해 신라악의 뿌리를 내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