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수회 등, 절차무시 무효
교과부에 임원승인 취소 요구
교과부에 임원승인 취소 요구
재단 퇴진을 주장하는 교수·학생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청주 서원학원이 김정기(65) 전 서원대 총장을 새 총장으로 임명하자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임명된 김 총장은 지병으로 중도에 사퇴한 최경수 전 총장의 남은 임기인 2011년 12월31일까지 총장직을 맡게 된다. 김 총장은 “교수·학생 등 구성원의 반발 등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을 알지만 학교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총장을 맡기로 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이사장 편이 아니라 중립적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임명되자 학교는 다시 벌집을 쑤신 듯 혼란스럽다. 서원대 교수회·학생회·직원·조교노조 등으로 이뤄진 서원대 범대책위원회는 21일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해 김 총장 임명 등 임원 승인 취소를 요구했다. 홍민규 위원장은 “이사 절반의 임기가 만료된 상황에서 느닷없는 총장 임명은 사태 해결보다 학원을 강경 진압하려는 의도”라며 “절차가 무시된 총장 임명은 원천무효인 만큼 새 총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서원학원의 김 총장 임명은 절차상 문제는 없다”며 “다음주 초께 서원학원의 계고사항 이행을 포함한 전반적인 판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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