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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한·아세안 정상회의 수확 ‘쏠쏠’

등록 2009-06-03 18:41

1만여명 일자리 창출…홍보 효과 2600억…투자설명회 성공적
국제도시 도약 ‘평가’…김 지사 “G-20 유치 등 전력”
지난 1~2일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3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특별정상회의 제주 개최와 관련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도는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고용창출 등 경제 활성화는 물론 투자 유치, 관광산업, 외교 등 많은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 구체적으로는, 환경개선 사업 등에 318억원의 국비를 포함해 400억원이 투자돼 경제 활성화에 직접 도움을 줬고, 이 과정에서 모두 1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번 회의와 관련해 애초 예상치인 3천여명보다 두 배 이상이 많은 7천여명이 참가했고, 이들이 도내에서 소비한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호 및 경비인력까지 포함하면 정상회의 기간에 제주를 찾은 이는 1만5천여명에 이르러 그 직간접 경제효과가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치 측면에서도 실질적 효과가 적잖다. ‘시이오 서밋’에 참가한 경제각료와 최고경영자 등 국내외 경제 지도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에 대한 투자환경 설명회를 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는 18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같은 외국의 대규모 투자기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관광산업 측면에서의 홍보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보고서는 외국의 언론매체를 통해 260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3일 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수혜자는 제주도”라며 “제주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5억7천만명이 살고 있는 아세안 잠재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내년의 한·중·일 정상회담과 2012년의 지(G)-20 정상회의 등의 유치를 위해 도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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