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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당진 고속도 개통 ‘관광특수’ 활짝

등록 2009-06-10 22:10수정 2009-06-10 22:13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해안 바닷가가 가까워지자 태안군 남면 몽산포해수욕장 인근 별주부마을의 맛조개 캐기 갯벌체험에 하루 평균 500명이 찾아올 정도로 도시민이 넘치고 있다.  태안군 제공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해안 바닷가가 가까워지자 태안군 남면 몽산포해수욕장 인근 별주부마을의 맛조개 캐기 갯벌체험에 하루 평균 500명이 찾아올 정도로 도시민이 넘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관광객·특산물 판매 부쩍
주말 숙박업소 예약 폭주
서북부 경제활성화 ‘화색’
개통 2주를 맞은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이용해 충남 서북부 지역을 찾는 대전권 방문객들이 증가하면서 관광 및 특산품 판매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진을 비롯해 서산, 태안 등 자치단체들은 고속도로와 연결된 국도와 군도 확장 및 ‘단골손님 모시기’전략 등 고속도로 개통 특수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는 전략 세우기에 나섰다.

10일 당진 삽교호 함상공원관리사무소는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 뒤 이곳을 찾는 대전권 차들이 급증해 주말·휴일의 경우 1400여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라며 “고속도로 개통 이후 11일 동안 이곳을 찾은 인원은 88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16명에 비해 33%가 늘었다”고 밝혔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모두 볼 수 있는 왜목마을 숙박업소들은 주말·휴일이면 방이 부족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ㄷ팬션 이아무개씨는 “6월은 가정의 달과 휴가철 사이에 끼어 있어 비수기인데 4~5월에는 꽃박람회, 5월 말부터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당진군은 대전~당진고속도로 면천나들목 인근 아미산 주차장에 홍보 부스를 차리고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특산물인 해나루쌀 홍보 및 판매와 관광지 안내를 하는 한편, ‘단골손님 모시기’에 나서 관내 숙박·음식점에서 요금 10%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당진군 농산유통팀 김도형씨는 “당진쌀 등 특산물 직판 실적은 1백만원을 밑돌고 있지만 지역을 알고 싶어 하는 외지인들이 크게 늘면서 하루 400매씩 나눠주는 지역 소개 리플릿이 동난다”고 말했다.

서산도 특산품인 육쪽마늘 판매가 늘어나는 등 고속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산 공림삼거리 ㅌ상회 김아무개씨는 “길가에 마늘 판매용 좌판을 차렸는데 지난해보다 배는 더 팔린다”며 “고속도로 개통 때문인지 10명에 7명은 대전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마늘 산지인 서산시 부석면 지산리 구본흥 이장은 “작은 마늘은 농협을 통해 계통 출하하지만 큰 마늘은 계통출하가 안 돼 소매 위주로 팔다 보니 보관량이 많았는데 요즘은 큰 마늘도 캐놓으면 다 팔린다”며 “이달 중순께 마늘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이를 사려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은 면천 나들목에서 당진시내를 잇는 군도 1호선, 청양군은 정산면의 청양 나들목~예산 신양 나들목을 연결하는 국도 36호선, 서산은 대전~당진고속도로 노선을 대산까지 각각 확장하거나 연장해야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진다며 충남도에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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