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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노 전대통령 생전 뜻 이어…봉하 들녘 ‘오리농법’ 시동

등록 2009-06-14 19:25수정 2009-06-14 20:58

14일 오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정호 전 시민사회수석(왼쪽부터) 등이 제각기 오리를 불러모을 때 쓰는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오리농법 벼농사를 위해 봉하마을 논에 새끼오리를 풀고 있다.
14일 오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정호 전 시민사회수석(왼쪽부터) 등이 제각기 오리를 불러모을 때 쓰는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오리농법 벼농사를 위해 봉하마을 논에 새끼오리를 풀고 있다.
참여정부 인사들 참여
“저기 말도 듣지 않고 혼자 헤엄쳐 가는 오리 좀 봐. 유시민 형을 꼭 닮았네!”(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아니야. 내가 놓아준 오리는 여기 앞에 얌전하게 있잖아, 나를 닮아서.”(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해 봉하마을에서 14일 오전 논에 새끼오리를 풀어놓는 것으로 오리농법 벼농사가 시작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고 슬픔에 잠겼던 마을에 모처럼 웃음꽃이 터졌다.

지난해 6월14일에는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오리를 논에 풀어줬다. 하지만 올해는 이병완 전 비서실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호 전 시민사회수석,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고인의 빈 자리를 메웠다.

올해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면적은 14만1300여㎡로 지난해 7만9300여㎡의 두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투입된 오리도 지난해 2460마리에서 올해는 3600마리로 불어났다. 봉하마을 들판에서 오리농법을 하지 않는 나머지 55만8600여㎡ 논에는 올해부터 우렁이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

오리와 우렁이가 투입된 봉하마을 전체 논에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지난해 마을에 세운 미생물배양센터에서 만든 천연 생물약제가 사용된다. 내년까지 3년 동안 이같이 농사를 지은 뒤 무농약쌀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14명으로 출발했던 ‘봉하마을 친환경쌀작목반’도 이제는 50명으로 불어났다. 봉하마을에서 올해 생산될 무농약 친환경 벼는 지난해의 10배인 500t 정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하마을 대표를 맡아 지난해부터 농사일을 이끌고 있는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은 “우렁이농법도 고인께서 오리농법과 함께 생전에 추진했던 일이며, 특히 올해는 농사를 끝낸 뒤 오리를 팔아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양산 부산대병원에 입원했던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는 14일 오전 퇴원해 봉하마을 집으로 돌아왔다.


김해/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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