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해안가에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가 설계해 지난 3월 개장한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제주’의 모습이다. 수류산방, 박우진 제공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제주’
세계적 건축가 레고레타 설계 ‘자연과 조화’ 구현
전통·현대 아우른 흰색 공예품 500여점 개관전 장식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해안가의 가파른 언덕 위에 고즈넉이 자리잡은 황톳빛 건물.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제주’이다. ‘카사 델 아구아’는 스페인어로 ‘물의 집’이라는 뜻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말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이 절로 든다. 애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부속호텔인 ‘카사 델 아구아’의 모델하우스로 짓기로 했으나, 갤러리 겸 홍보관으로 바뀌었다. 이 건물의 설계자는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다. 그는 43억원의 건축비가 들어간 이 건물의 영감을 바로 ‘석양에 부서지는 금빛 바다와 바람, 원색의 제주 자연’에서 찾았다. “건축물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정감이 없으면 건축물이라고 할 수 없다”는 그의 지론처럼, 이곳에서는 위압감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벽, 빛, 비례, 기하학적 형태, 색채 등으로 드러나는 ‘레고레타 스타일’이 갤러리 곳곳에 묻어난다. 갤러리 아트 디렉터 이유진씨는 “자연을 건드리지 않고 조화를 이루면서 빛과 바람, 자연을 끌어들인 것이 카사 델 아구아”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 갤러리는 1층은 전시공간, 2층은 레고레타가 설계한 호텔과 레지던스인 ‘카사 델 아구아’의 홍보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갤러리는 전면이 유리로 돼 있어 중문해수욕장과 제주의 해안선, 송악산과 가파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갤러리에서 지난달 29일 시작된 개관기획전 ‘WHITE 白: 다시 흰색을 보다’전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흰색 공예품 80종 50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또 중요 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의 중치막과 배냇저고리,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지장 장용훈의 한지류,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옥장 엄익평이 백옥으로 만든 비녀와 문방구류 등이 선보인다. 금속공예가 심현석이 손수 제작한 은 카메라는 촬영도 가능하다. 도예가 이기조의 백자 반상기 세트와 금속공예 명장 조성준의 백동 촛대와 등잔 등도 만날 수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전통·현대 아우른 흰색 공예품 500여점 개관전 장식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해안가의 가파른 언덕 위에 고즈넉이 자리잡은 황톳빛 건물.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제주’이다. ‘카사 델 아구아’는 스페인어로 ‘물의 집’이라는 뜻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말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이 절로 든다. 애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부속호텔인 ‘카사 델 아구아’의 모델하우스로 짓기로 했으나, 갤러리 겸 홍보관으로 바뀌었다. 이 건물의 설계자는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다. 그는 43억원의 건축비가 들어간 이 건물의 영감을 바로 ‘석양에 부서지는 금빛 바다와 바람, 원색의 제주 자연’에서 찾았다. “건축물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정감이 없으면 건축물이라고 할 수 없다”는 그의 지론처럼, 이곳에서는 위압감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벽, 빛, 비례, 기하학적 형태, 색채 등으로 드러나는 ‘레고레타 스타일’이 갤러리 곳곳에 묻어난다. 갤러리 아트 디렉터 이유진씨는 “자연을 건드리지 않고 조화를 이루면서 빛과 바람, 자연을 끌어들인 것이 카사 델 아구아”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 갤러리는 1층은 전시공간, 2층은 레고레타가 설계한 호텔과 레지던스인 ‘카사 델 아구아’의 홍보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갤러리는 전면이 유리로 돼 있어 중문해수욕장과 제주의 해안선, 송악산과 가파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갤러리에서 지난달 29일 시작된 개관기획전 ‘WHITE 白: 다시 흰색을 보다’전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흰색 공예품 80종 50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또 중요 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의 중치막과 배냇저고리,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지장 장용훈의 한지류,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옥장 엄익평이 백옥으로 만든 비녀와 문방구류 등이 선보인다. 금속공예가 심현석이 손수 제작한 은 카메라는 촬영도 가능하다. 도예가 이기조의 백자 반상기 세트와 금속공예 명장 조성준의 백동 촛대와 등잔 등도 만날 수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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