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진산면서 11월까지 매달 열려
대전과 충남에서 장애청소년이 참여하는 야영대회와 대안에너지를 찾는 여름 캠프가 열렸다.
25일 대전 충남대에서 막을 올리는 ‘아구노리 전국장애청소년야영대회’는 장애·비장애 청소년, 지도자 등 1200여명이 어울려 3박4일 동안 몸과 마음을 닦고 우정을 나눈다. 1985년 시작해 25번째이며 국내 유일의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 행사이기도 하다.
아구노리는 전진(agoon)을 뜻하는 그리스어와 즐거운 모임을 뜻하는 잼보리(jamboree)의 합성어로,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 주제인 이번 캠프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걸스카우트연맹이 캠프를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어 잠재력을 키우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배려와 용기를 북돋워주려고 열었다.
이에 앞서 24일 충남 금산군 진산면 삼가리 산골마을에서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대안 에너지를 찾는 ‘산촌 에너지 캠프’가 열렸다. 대학생 37명이 참가한 이 캠프는 2박3일 동안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되짚어보기 위한 것으로, 지구온난화를 숲 가꾸기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forest.or.kr)과 지(G)마켓, 금산군이 함께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영화를 보려고 자전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태양열 솥으로 밥을 지어 산나물을 반찬 삼아 끼니를 해결한다. 이들은 또 냉방기 대신 나무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는 등 산촌의 자연과 하나 되는 체험을 통해 대안 에너지 활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캠프는 오는 11월까지 다달이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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