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대전 대학로에서 열린 대전시향 공연 모습, 대전 대학로가 수준 높은 정기공연이 이어지면서 동구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로 떠올랐다. 대전 동구청 제공
정기공연 이어지는 대전 대학로
동구 용수골 테마공원, 주민 휴식공간 자리매김
대전시향 올 두번째 공연…국악·미술전도 대기 ‘대학로’가 서울에만 있을쏘냐. 대전 동구 자양동과 용운동 사이 용운동 용수골에도 ‘대학로’가 있다. 26일 저녁 7시30분 이곳 야외 공연장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한여름밤에 피는 꽃’공연이 막을 올린다. 시향 연주회는 올 2번째 대학로 정기공연이다. 시향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가운데 하바네라,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내가 가는 길을 가노라면’등을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색소폰 연주 등 널리 알려지거나 주민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소프라노 한예진, 테너 강연종, 국악인 지유진씨가 협연한다. 이곳이 대학로로 불리는 것은 주변에 대전대와 우송대, 우송공대, 대전보건대 등 대학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02년 이 일대에 대학촌 조성 공사가 진행돼 야외공연장과 조명시설을 갖춘 3416㎡ 규모의 도시 테마공원이 들어서면서 대학생과 주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 매김했다. 대학로 정기공연은 지난해 5월30일 첫 막을 올렸다. 이어 6월7일 단오국악한마당, 6월27일 7080 콘서트, 7월 통기타 가수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인기몰이에 나서자 8월에는 시향이 한여름밤의 음악회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정기공연은 10월까지 7차례 열렸다. 대전 동구는 올해도 지난달 8일 판소리와 경기민요, 농악,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사랑해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5차례 정기 공연을 준비했다.
정기공연 외에 미술작품 야외전시회와 대전국악협회의 국악대축전, 대전 전통예술단의 퓨전국악 한마당, 나누리음악봉사단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시끄럽지 않냐구요? 집 근처에서 주차 걱정 없이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기만 합니다.” 김성우(41)씨는 “쿵쾅거리는 소리만 나도 주민들이 우르르 공연장으로 간다”며 “공연 때마다 10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이는데 모두 행복해 한다”고 귀띔했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대학로에 실내 연극공연장, 전시장, 편의시설 등이 속속 문열어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거리가 되도록 가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로 공연장 이용 문의는 대전 동구청 문화공보과. (042)250-1267.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대전시향 올 두번째 공연…국악·미술전도 대기 ‘대학로’가 서울에만 있을쏘냐. 대전 동구 자양동과 용운동 사이 용운동 용수골에도 ‘대학로’가 있다. 26일 저녁 7시30분 이곳 야외 공연장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한여름밤에 피는 꽃’공연이 막을 올린다. 시향 연주회는 올 2번째 대학로 정기공연이다. 시향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가운데 하바네라,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내가 가는 길을 가노라면’등을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색소폰 연주 등 널리 알려지거나 주민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소프라노 한예진, 테너 강연종, 국악인 지유진씨가 협연한다. 이곳이 대학로로 불리는 것은 주변에 대전대와 우송대, 우송공대, 대전보건대 등 대학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02년 이 일대에 대학촌 조성 공사가 진행돼 야외공연장과 조명시설을 갖춘 3416㎡ 규모의 도시 테마공원이 들어서면서 대학생과 주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 매김했다. 대학로 정기공연은 지난해 5월30일 첫 막을 올렸다. 이어 6월7일 단오국악한마당, 6월27일 7080 콘서트, 7월 통기타 가수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인기몰이에 나서자 8월에는 시향이 한여름밤의 음악회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정기공연은 10월까지 7차례 열렸다. 대전 동구는 올해도 지난달 8일 판소리와 경기민요, 농악,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사랑해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5차례 정기 공연을 준비했다.
정기공연 외에 미술작품 야외전시회와 대전국악협회의 국악대축전, 대전 전통예술단의 퓨전국악 한마당, 나누리음악봉사단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시끄럽지 않냐구요? 집 근처에서 주차 걱정 없이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기만 합니다.” 김성우(41)씨는 “쿵쾅거리는 소리만 나도 주민들이 우르르 공연장으로 간다”며 “공연 때마다 10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이는데 모두 행복해 한다”고 귀띔했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대학로에 실내 연극공연장, 전시장, 편의시설 등이 속속 문열어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거리가 되도록 가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로 공연장 이용 문의는 대전 동구청 문화공보과. (042)250-1267.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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