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아래로 뛰어내려 한명 숨지고 한명 부상
26일 새벽 0시30분께 경남 진주시 칠암동 진양교에서 동네 선후배 사이인 황아무개(38)씨와 박아무개(32)씨가 “죽을 자신이 있느냐”는 내기를 걸고 15m 아래 남강으로 뛰어내려, 황씨가 숨지고 박씨는 얼굴 등을 크게 다쳤다.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최아무개씨는 “두 사람이 진양교 다리난간을 잡고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한 남자가 남강으로 뛰어내리자 3m 정도 옆에 있던 다른 남자가 잇따라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진양교 부근 남강의 수심은 1m~50㎝에 불과해 비교적 얕은 곳에 떨어진 박씨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박씨는 “전날 저녁부터 함께 술을 마신 뒤 진양교에 왔는데, 내가 황씨에게 ‘형님이 죽으면 나도 같이 죽을 자신이 있다’고 말하자, 황씨가 ‘나도 자신있다’라며 갑자기 뛰어내려 나도 따라서 뛰어내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황씨가 다리에서 뛰어내린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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