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에 항일운동 사적지인 상해 임시정부 청사가 원형대로 복원됐다.
함평군은 29일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 독립운동가 김철 선생 기념관 옆에서 주민과 유족 100여명이 참석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개관식을 열었다. 군은 청사 매입비를 비롯해 상해 임시정부에 대규모 독립자금을 댔던 일강 김철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임시정부 청사건물을 복원했다.
이 건물은 지상 3층 연면적 620㎡ 규모인 붉은 벽돌집으로 중국 현지의 건물이 그대로 축소 복원됐다. 내부는 김구 선생 집무실, 정부 부처 집무실, 회의실, 화장실, 부엌, 침실 등을 재현했고, 80여년 전에 사용됐던 책상, 의자, 침대 따위 집기류는 중국에서 제작해 들여왔다.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려고 당시 청사의 삐걱이던 나무계단을 비롯해 커튼, 전구, 숟가락, 재떨이 등도 중국 고건축업체에서 수입했다.
청사 내부엔 △1920년대 상해 △일제의 만행과 고문 △함평에 품은 임시정부 등 3개 전시공간을 마련해 역사교육에 활용하도록 했다. 함평군 쪽은 “원형대로 복원하려고 독립기념관에서 찾은 당시 청사 설계도면과 현재 상해에 남아있는 건물 모습을 낱낱이 비교했다”며 “임정 청사 앞에 중국 상해 거리 재현사업을 펼쳐 역사교육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청사 내부엔 △1920년대 상해 △일제의 만행과 고문 △함평에 품은 임시정부 등 3개 전시공간을 마련해 역사교육에 활용하도록 했다. 함평군 쪽은 “원형대로 복원하려고 독립기념관에서 찾은 당시 청사 설계도면과 현재 상해에 남아있는 건물 모습을 낱낱이 비교했다”며 “임정 청사 앞에 중국 상해 거리 재현사업을 펼쳐 역사교육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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