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지역투자유치박람회가 열린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우택(왼쪽 두 번째) 충북지사, 이완구(왼쪽 네 번째) 충남지사 등이 투자유치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지역투자유치박람회 사무국 제공
충남 “민선4기 45조”-충북 “중복없는 20조 알짜”
지경부 “자치단체별 실적 집계…우열 알 수 없어”
지경부 “자치단체별 실적 집계…우열 알 수 없어”
충남·북의 투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민선 4기 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두 자치단체는 서로 투자 유치 전국 최고라고 자랑하고 있다.
충북도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회 지역투자유치박람회에서 서영정밀 등 3곳과 8528억원의 투자협약을 하면서 투자 유치 20조원를 넘어섰다. 도는 민선 4기 들어 국외자본 1조982억원을 포함해 기업체 153곳에서 20조5979억원을 유치했다. 도는 투자 유치 노력, 기업 지원, 제도 개선 등에 힘쓴 공로로 지식경제부가 주는 지역투자활성화 유공 표창을 이날 받았다.
충북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순수한 노력으로 기업을 유치한 것은 충북도가 전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투자 의사 표시 단계를 투자 유치로 보거나, 민선 3기 때 이뤄진 협약에 따른 투자까지 중복해 실적으로 잡는 자치단체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충남도를 겨냥했다.
대외적으로 밝히는 수치를 보면 충남이 충북을 압도한다. 충남도 경제통상실이 1일 밝힌 민선 4기 투자 유치 현황을 보면, 45조2012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국내 기업 2447곳에서 40조3892억원을 유치했고, 국외에서는 48억12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지난달 9일 일본 석유화학기업 코스모와 10억2천만 달러 투자 유치 협약을 하는 등 국외 자본 유치가 눈에 띈다. 이완구 지사 등 충남도가 직접 나서 국내기업 11곳에서 4조8172억원을 유치했으며, 시·군이 국내기업 2436곳을 충남으로 지역으로 끌어들였다.
충남도 경제통상실 여상수씨는 “민선 4기가 들어선 2006년 7월1일 이후 투자 협약한 것만 투자 유치 실적으로 잡았고, 충남이 단연 전국 최고”라며 “협약일, 투자유치 금액, 투자 유치 진행 상황 등을 낱낱이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지역투자과 안응수 사무관은 “자치단체 자율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실적 또한 자치단체별로 집계하고 있어 정부는 간섭하지 않고 있다”며 “어느 곳의 유치 실적이 나은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민선 4기 충남·북 투자 유치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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