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와 마산시가 시민 편의와 안전을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교통시설 개선을 시도한다.
창원시는 30일 시내 4차로 이상 도로의 143개 교차로 모두에 2013년까지 고유번호를 매겨, 창원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창원공단 안 차룡단지 입주기업체 관계자들이 “외지인들이 회사를 찾아오느라 애를 먹고 있으니 대책을 세워 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9월까지 시내를 동서로 관통하는 창원대로 21개 교차로에 고유번호 부여 작업을 마친 뒤, 공단로와 남천로 등 공단지역으로 사업구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서로 뻗은 도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남북으로 뻗은 도로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순서를 정해 번호를 매긴다. 이 원칙에 따라 창원대로의 가장 서쪽에 있는 교차로인 소계광장교차로에 1번이 매겨졌다.
강태인 창원시 도로정비담당은 “도시 전체 교차로에 고유번호를 매기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물류체계에 도움을 줘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구조·구급, 재난 대응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시는 이날 시내 31개 육교 가운데 12개를 철거하고 11개를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육교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보행권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무단횡단을 부추겨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는 지역 시민단체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내년에 전체 육교 가운데 무단횡단이 가장 잦은 경남대 옆 육교와 보행수요가 가장 적은 석전1동 육교 등 2개를 시범철거해 효과와 반응 등을 살핀 뒤, 나머지 10개 육교의 철거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10월말까지 바닥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신세계백화점 앞 산호육교 등 11개 육교에 안전장치와 편의시설을 보강키로 했다.
최광남 마산시 도로관리담당은 “철거하더라도 시민 편의와 안전을 위해 육교를 대체할 수단이 확보되는 곳의 육교부터 철거할 예정이지만 시민 여론이 엇갈리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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