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지역 어린이들이 보령시가 11일 머드축제에 앞서 연 머드체험에 참여했다 집단 피부염에 감염됐다.
보령시는 지난 4~5일 보령시 대천동 한내돌다리 인근 대천천에서 연 머드체험장을 찾은 어린이 1천여명 가운데 232명이 피부염 증세를 앓아 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어린이들은 지난 6일부터 두드러기 같이 피부가 부풀면서 빨갛게 변하고 가려운 증세를 보여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특히 5일날 체험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상태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대책반을 꾸려 어린이들의 치료 비용 등을 모두 지급하기로 하고,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체험장에서 사용한 머드 등에 이상이 있는지 조사를 의뢰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