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문화재단 ‘꿈누리 사업단’은 지난 4일 광주 치평중 동아리 꿈틀 회원들과 운천사를 찾아 문화 유적지 체험을 하고 있다. 꿈누리 사업단 제공
청소년 진로프로그램 진행 ‘꿈누리 사업단’
광주 치평동 20명 참여
8개월여 실내·외 수업
“내 장단점 알게 돼 기뻐” 할머니와 사는 김아무개(13·중1)군은 요즘 꿈을 찾고 있다. ‘꿈틀’이라는 동아리에서 영국의 팝페라 가수 폴 포츠를 동영상으로 만난 뒤부터였다. 가난한 외판원에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그의 삶을 보고 듣고 왠지 가슴이 뛰었다. 김군은 마치 그가 ‘포기하지 마. 삶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거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꼈다. 누리문화재단 ‘꿈누리 사업단’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진료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부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출발해 지난 1월부터 올 11월까지 초·중학생들을 만난다. 청소년 상담사, 화가, 전직 교사, 교육전문가 등 29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기영철(37) 누리문화재단 꿈누리 사업단 팀장은 “청소년 진로지도 강좌 비용이 20만~30만원에 달해 소외계층 아이들은 참여하기가 힘들다”며 “진로지도와 문화생태 체험 등 동등한 교육적 혜택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지난 4월 치평중 1학년 학생 20명이 참여하는 동아리 꿈틀을 만든 뒤, 매주 금·토요일 진로지도 수업을 한다. 지난 4월 첫 수업시간 때 아이들은 다섯 손가락을 백지에 그려 ‘손가락의 특징에 맞춰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써 보라’는 말을 듣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심리·성향검사를 통해 스스로를 알아가면서 수업에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진로정보가 담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살피면서 점차 눈빛이 달라졌다. 김아무개(13·중1)양은 “나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내성적인 성격도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꿈이 뭐냐’고 물으면 고개를 젓던 아이들의 표정이 많이 밝아졌어요.” 강사 지은숙(37·청소년 상담사)씨는 “아이들이 자기를 알고 직업을 탐색한 뒤, 진로를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무등산·원효사를 찾아 숲과 대화도 나누고, 야생화도 정성스레 그려보는 문화생태 프로그램도 곁들였다. 꿈틀 아이들은 12월 5일 20회의 진로지도 과정이 끝나는 시간에 자신의 희망직업을 선택한다. 사업단은 또 지난 1월부터 광주 문흥·신원·우성·각화동의 4곳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초등학생 진로지도 교육 프로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차례씩 여는 수업에 벌써 100여 명이 참여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꿈누리 사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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