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이 공용자전거 타슈를 빌리고 있다. 대전시는 올 9월부터 타슈에 무인임대 시스템을 도입한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 공용자전거 9월부터 무인대여 체계로
대전시민 공용자전거 ‘타슈’가 이르면 9월부터 무인 대여 체계로 운영된다.
대전시는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함께 개발한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시연회’를 열고, 9월부터 군산 및 연구단지 일원의 대여소 20곳에서 타슈 200여대를 무인 대여한다고 밝혔다.
이 무인 대여 시스템은 직접회로 칩을 내장해 무선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차세대 인식 기술장치(RFID 리더기)와 이 기술에 따라 작동하는 잠금장치를 자전거에 부착해 시민이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카드를 이용해 직접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이날 시연된 무인 대여 시스템은 도난과 이용자 편리를 위한 음성안내 기능은 물론 자전거에 소형 단말기와 계기판을 부착해 이용 시간, 이동 거리, 이용자의 에너지 소비량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시민은 공용자전거를 언제 어디서나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통합관제실에서 대여소 현황 및 자전거 상태 관리, 이용 내역 관리, 이용 통계 및 자전거 재배치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원활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스템은 대전시가 지난 2월 전자통신연과 공동개발 협약을 맺어 시비 1억원과 전자통신연 4억원 등 5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박성효 시장은 “무인 대여 시스템은 대덕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방식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금년 말까지 100곳 이상에서 타슈 1000여대를 무인 대여시스템으로 운영해 대전을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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