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수정 보고서
관광객 늘어도 개별소비 줄어 수입 9.8% 증가 그쳐
감귤 감산정책으로 고용 불안…물가는 안정세 점쳐
관광객 늘어도 개별소비 줄어 수입 9.8% 증가 그쳐
감귤 감산정책으로 고용 불안…물가는 안정세 점쳐
올해 제주지역의 경제성장 전망이 흐리다.
이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지출 둔화와 고용 불안 가능성 등이 높아지면서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이 애초 전망치 3.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4일 ‘2009년 제주경제 수정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이 애초 전망보다 낮은 1%대 중반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제주도는 애초 지난해 11월 경제성장률을 5%로 잡았다가 국내외 경제가 나빠지면서 같은 해 12월 3.2%로 낮춰 잡은 바 있다.
한국은행은 제주 경제여건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중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좌석이 저가항공사의 신규 취항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6만여석이 증가하면서 내국인 단체 관광객 중심으로 관광객 311만5천여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체 관광객의 1인당 지출 규모는 개별 관광객의 57.3%인 21만7천원으로 크게 낮은데다, 상반기 중 연휴 일수가 3일로 지난해의 14일보다 11일 적어 관광객 체류기간이 줄어들면서 관광수입의 증가세는 9.8%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와 비슷한 수치다. 2006년 상반기에는 19.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제주도의 상반기 지방재정 집행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예산액 2조7794억원 가운데 상반기 집행액은 66.3%인 1조842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지방세 및 지방교부세의 감소 등으로 재원 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산업별 전망을 통해 “관광객 수와 공공투자에 따른 건설 부문의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겠지만 제조업은 국내의 경기 둔화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감귤의 감산 정책 등으로 취업자 수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사정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높은 상승세를 보인 농수축산물 값은 하반기 들어 작황과 기상 여건 등 생산자 쪽 요인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물가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안정,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의 영향을 받아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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