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등 참여 ‘운동본부’ 출범…“대형 유통자본에 맞설것”
대전경실련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대전지역 시민단체와 재래시장 상인회, 슈퍼마켓협동조합 관계자 등 100여명은 28일 오후 대전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소상공인 살리기 대전운동본부’ 창립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지난해 11월 600만명에 달했던 자영업자의 수가 불과 2개월 만에 560만명으로 줄었다”며 “틈새시장으로 근근이 버텨오던 동네의 골목 상권까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진출해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상업인들을 보호해야 할 대전시와 각 구청은 지역경제 활성화, 명품건축물 등을 외치며 대기업의 이익을 위한 행정을 펴고 있어 자영업자들은 도산과 폐업으로 신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대형유통자본의 횡포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 경실련 이광진 사무처장은 “앞으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폐업 중소상인을 위한 실업안전망 구축, 소상업인 보호를 위한 협의기구 마련 등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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