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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 중소기업들 ‘여성 희망일터’ 멍석깐다

등록 2009-07-28 22:50

달마전자 등 42곳 여성친화 근무여건 조성 ‘협약’
시 지원본부선 밑반찬·보육 지원…고용안정 기대
주부 심아무개(40)씨는 지난 4월 광주시 북구 대촌동 테크노파크 단지 안 달마전자㈜와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광주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의 소개로 달마전자에서 3개월 과정의 직업훈련 교육을 시작했다. 심씨 등 주부 18명은 이달 10일 교육을 수료한 뒤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반도체 회로 기판(PCB)을 생산하는 달마전자는 현장 근로자 120여 명 중 90% 정도가 여성이다.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여성 친화적인 근무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가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광주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본부장 주경미)는 올해 42곳 중소기업과 여성 친화 기업문화 확산 ‘희망일터’ 협약식을 열었다. 여성 친화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제도적·문화적 환경을 만들고,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된다.

광주의 달마전자는 광주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와 ‘희망일터’ 협약식을 한 업체다. 회사의 특성상 여성 특유의 세심함이 필요하다. 달마전자 박병윤(55) 대표는 “주부나 여성 근로자들은 ‘철새’처럼 단기간만 근무하는 경향이 많다”며 “여성 근로자들이 60살까지 일할 수 있도록 ‘평생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의 광통신업체인 ㈜옥토네스트도 희망일터 협약식을 한 뒤, 주부 인터사원 1명을 채용했다. 이광복(53) 상무는 “기업문화 관련 소양 교육을 거쳐 입사하기 때문에 적응을 잘한다”며 “광주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에 품질관리부에서 일할 여성 1명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여성 노동자 5명은 광주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의 ‘희망 반찬점’에서 배달하는 밑반찬을 이용해 가사 노동 시간을 줄이고 있다.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뒤 ‘여성과 기업의 행복한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여성 노동자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해피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했으며, 9월부터 매달 한차례씩 열 예정이다.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하선정 실장은 “기업의 수요에 맞게 맞춤형 여성 인력을 양성해 안내하고 있다”며 “밑반찬을 찬합에 싸서 배달해주고, 보육 서비스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577-2919.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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